안재현, 백진희 떠난 후 “하루가 지옥같았다” 속내 고백(진짜가)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백진희와 헤어진 후 느꼈던 속내를 밝혔다.
공태경(안재현 분)은 2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진짜’를 안고 떠나려는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또 몰래 가느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낮에는 난처했는데 공태경 씨 덕분에 다행이었다”라며 “아이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 고맙다”고 말했다.
공태경은 “아이 이름이 왜 하늘이냐?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자고 같이 있자고 약속했었는데 왜 말도 없이 떠났냐?”라고 다그쳤다.
이어 “왜 입을 딱 닫고 있냐? 나한테 할 말이 그렇게 없냐? 도대체 왜 우냐? 그렇게 울 거면 왜 떠났냐?”라며 “울고 싶은 사람은 난데 오연두 씨가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냐?”고 거듭 화를 냈다.
오연두는 “미안하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서 또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앞으로 공태경 씨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공태경은 “가긴 어디를 가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당신을 얼마나 걱정했는데”라며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진짜는 무사한지, 어디서 혼자 울고 있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는데 또 날 혼자 남겨두고 가긴 어디를 가는 거냐고”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공태경의 속내를 들은 오연두는 “무서워서 그렇다. 김준하가 나타나면 양가 가족들도 공태경씨도 힘들게 뻔히 보여서 나만 없으면 아무도 안 다치겠지. 나만 사라지면 되겠지”라고 마음을 전했고, 공태경은 “오연두 씨가 사라지는 게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그땐 그런 생각도 못 했다. 김준하랑 살기도 싫고 아이를 뺏기기도 싫고”라며 “아이랑 내 생각만 했다. 공태경 씨 생각은 못 하고 이기적으로 굴어서 미안하다. 상처 주고 화나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공태경은 “이미 다 늦었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라”며 “오연두 씨가 아니라 아이를 위한 배려니까 거절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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