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그걸 왜 물어 봐..."음바페 어디 갈까?" 기자들의 단골 질문

한유철 기자 2023. 7.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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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의 행선지는 장소와 대상을 불문하고 '단골 질문'이 됐다.


세계 축구를 이끌어 갈 자원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음바페는 그중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으며 또 그것을 실현하고 있다. 24세의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뤄냈고 엘링 홀란드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이자 리빙 레전드다. 모나코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한 이후, 2018년 PSG로 완전 이적했고 무수히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네이마르 등 슈퍼 스타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었지만 중심은 음바페였다. PSG 통산 260경기 212골 9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는 PSG 역사상 최다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자연스럽게 매 이적시장 때마다 여러 구단과 연관됐다. PSG의 유럽 대항전 제패 도전이 실패로 끝날 때마다 이적설이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리버풀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이중에서 레알과 가장 활발한 접촉을 했다. 2021년부터 레알은 음바페에게 공개 구애를 펼쳤다. 'New' 갈락티코를 위해선 음바페가 필요했고 그만큼 적극적인 영입 추진을 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여러 차례 음바페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다수의 레알 선수들은 음바페의 합류를 기대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음바페 역시 레알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레알의 야망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추진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렇게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그러던 이번 여름, 다시 한 번 그의 미래가 주목을 받았다. 음바페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그는 공개적으로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레알 이적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레알 이적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정했다.


PSG는 분노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음바페에게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팀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를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음바페의 입장은 완강했다. 그는 남은 계약 기간을 PSG에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번의 구단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의 안드레스 온루비아 라모스 기자는 음바페가 잔류를 고집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나겠다고 결코 말하지 않을 것이다. 8000만 유로(1146억 원)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PSG는 로열티로서 음바페에게 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PSG는 이에 10년에 걸쳐 10억 유로(약 1조 4336억 원)에 해당하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음바페의 대답은 없었다. 결국 PSG는 본격적으로 음바페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가 음바페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음바페의 행선지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음바페를 향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질문을 받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음바페 영입 기회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 구단이 아닌 선수들에 대해선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는다. 미안하다"라며 회피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 페드리도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그는 "음바페의 레알 이적? 나는 스포르팅 디렉터도 아니고 레알의 회장도 아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 그들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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