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김민재의 軍 후일담, “행군하다 4㎏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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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최근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지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민재(27)가 21일(현지 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민재는 군 훈련을 받으며 느꼈던 바를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이날 김민재의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 후일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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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최근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지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민재(27)가 21일(현지 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민재는 군 훈련을 받으며 느꼈던 바를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이날 김민재의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구단 대표도 함께 했다. 김민재는 “나는 평소에는 얌전한 편이지만 경기장에서는 항상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하는 편”이라며 “새 팀에서도 경기장에서 싸우며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에 이적료 5000만유로(약 717억원)를 준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유로(약 172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알려졌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나눈 대화도 전했다. 그는 “투헬 감독님은 내가 뮌헨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말해줬다”며 “만약 우리가 스리백으로 경기한다면 나는 스리백에서 뛸 것이고, 포백으로 경기한다면 포백에서 뛸 것이다. 만약 감독님이 날 왼쪽에 내보낸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에 내보낸다면 오른쪽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괴물이란 호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도 그 별명에 부응하고 싶다” 덧붙였다.
드레센 대표는 김민재를 일컬어 “수비 축구의 나라(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사람”이라며 김민재의 그간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김민재의 첫인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절제하고 예의 바른 젊은이다”며 “우리는 수비의 중심에서 팀을 발전시키고 완벽한 시야와 좋은 정신력을 갖춘 선수를 찾았다. 그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 후일담도 나왔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고 지난 6일 퇴소했다.
김민재는 “축구와 완전히 다른 훈련을 했다”며 “완전군장을 메고 하는 행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25㎏짜리 배낭을 메고 30㎞를 행군해 살이 빠졌다”며 힘들었던 행군을 회상했다. 옆에 앉은 드레센 대표도 “그는 3주 만에 4㎏가 빠졌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뒤 29일 가와사키 F.프론탈레(일본)와 경기한다. 8월 2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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