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 고령자 계속 고용 화두로 [심층기획-실버 푸어 시대 경고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산업계에선 고령자 계속고용(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몇 해 전부터 나왔다.
고령자 계속고용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74.5%였지만, 역시 재고용이 78.6%로 압도적이었고 정년연장과 정년폐지는 각각 26.3%와 12.8%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속고용 희망 이유 ‘전문성’ 가장 높아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안건에 포함
SK하이닉스·포스코 등 업계 움직임 주목
우리나라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산업계에선 고령자 계속고용(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몇 해 전부터 나왔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으로 정년연장을 기본급 인상 및 성과금 지급과 함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정년연장이 화두로 부상했다.
고령자 계속고용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74.5%였지만, 역시 재고용이 78.6%로 압도적이었고 정년연장과 정년폐지는 각각 26.3%와 12.8%였다. 계속고용 이유로는 66.4%가 ‘고령 근로자의 전문성 활용’을 들었다. 고령자 계속고용 도입·안착을 위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임금유연성 확보를 위한 취업규칙 변경절차 개선’(47.1%)이 가장 많았다. 근로자는 고용 안정을 위해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기업은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아직도 기업 현장은 과거 연공 중심 임금체계가 지배적”이라며 “임금체계 개편이 선행되지 않는 고령자 계속고용 논의는 기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크다”고 했다.
기업들은 통상 ‘정년 후 재계약’으로 고령자를 계속고용 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름은 다르지만 대부분 전문성이 있는 기술직 재고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나마도 극소수만 대상이고, 해당 업계의 경기가 좋아야 대상자가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이 우수한 인력을 DE(Distinguished Engineer)로 선발한 뒤 정년 이후에 HE(Honored Engineer)로 재채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누적된 DE는 50명가량, HE는 3명이다. 아울러 장비 전문가 중에 명장을 선발하고, 정년 이후 마스터로 채용을 이어 가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직이 정년퇴직 후 동일 직무에서 1년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는 숙력재고용제도를 택했다.
포스코는 기술·노하우 전수를 위해 정년재채용과 기술컨설턴트를 운영한다. 정년재채용은 신입사원 교육, 결원 충원 등 일시 소요를 위해 1∼2년 운영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직원 10명가량은 1∼5년간 기술컨설턴트로 채용한다. HD현대중공업의 정년 후 계약직은 6월 말 기준 230여명 수준인데, 조선업 호황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정재영·이동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