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상한 우편물' 누적 39건…정상적인 택배 오인 신고도(종합)

김재홍 2023. 7. 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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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해당 우편물과 관련한 누적 신고는 모두 39건이다.

부산에는 전날 오후 6시 47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이틀째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다만,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정상적으로 배송된 택배를 오인 신고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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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수거된 국제 우편물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해당 우편물과 관련한 누적 신고는 모두 39건이다.

부산에는 전날 오후 6시 47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이틀째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남구에서는 한 어학원에 배달되기도 했다.

신고 내용은 '노란 봉투의 국제 우편물이 집 앞에 있다', '주문하지 않은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 등이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이런 우편물 배송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정상적으로 배송된 택배를 오인 신고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9건에 대한 폭발물 여부와 독성물질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특이점은 없었으나 7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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