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3만 4천 캐럿들과 물들인 오렌지빛 ‘FOLLOW’ (종합)[Oh!쎈 현장]

김채연 2023. 7.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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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세븐틴과 캐럿의 만남으로 고척돔이 뜨겁게 달궈졌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이 진행됐다. 세븐틴의 서울 공연은 지난해 6 월 펼쳐졌던 세 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개최됐다.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간 총 3 만 4천여석이 단숨에 매진돼 명불허전 ‘공연 장인’ 세븐틴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미니 10집의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본격적인 콘서트의 막을 올린 세븐틴은 ‘DON QUIXOTE’, ‘박수’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에서는 세 번째 월드 투어 ‘BE THE SUN’ 공연 대비 1.5 배 큰 LED 스크린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투입돼 압도적인 역대급 스케일과 버라이어티한 연출이 펼쳐졌다.

먼저 호시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여러분 잘지냈어요? 오늘도 드레스코드른 관이 색깔 주황색으로 너무 잘 맞춰줬다. 고척돔을 꽉 채워줘서 고맙다. 우리가 예전에는 채울수있을까 했는데, 이번에는 좌석이 모자라서 피켓팅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3~4층은 저희가 안보일수도 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겸부터 멤버들은 각자 개인 인사를 진행했다. 도겸은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마지막날을 즐겨보도록하겠다”면서 “마지막 날인 만큼 준비를 열심히했다. 오늘 최선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겠다. 안 다치고 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디에잇은 “이렇게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않을텐데 오늘 정말 뜨겁게 달구겠다. 즐길 준비 되셨나요”라고 호응을 유도했고, 조슈아는 “여러분, 오늘 즐길 준비 되셨나요? 안들립니다, 준비됐나요? 에너지를 띄우기 위해서 삼행시를 준비했다”며 “조슈아가 캐럿들을 슈랑해~ 아주 많이 많이’”라고 외쳤다. 삼행시를 마친 조슈아는 “스물 아홉살에 이렇게 애교를…”라고 부끄러워 하면사도 “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고 캐럿 너무 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또한 원우는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운데 물 많이 먹으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뉴진스의 ‘슈퍼샤이’를 보여주기도 했고, 민규는 “어제 승관이가 왔다갔다. 저희 멘트를 보더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멘트를 마친 멤버들은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고맙다’ 등 세븐틴의 애절한 음색이 강조된 타이틀곡 무대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타이틀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유닛의 무대도 공개됐다.

보컬, 퍼포먼스, 힙합으로 나뉜 유닛 공연에서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이 속한 보컬팀은 청청 패션으로 등장해 ‘먼지’, ‘바람개비’로 발랄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속한 퍼포먼스팀은 쓰리피스 착장 등 수트를 입고 등장해 ‘HIGHLIGHT’ 무대를 공개했다.

이어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에서는 자켓과 넥타이 등을 모두 벗어던지고 무대를 시작했다.  화려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차를 타고 등장한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속한 힙합 팀은 ‘Back it up’, ‘Fire’로 강렬한 래핑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닛무대를 마친 세븐틴은 본격적으로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아낀다’로 몸을 풀며 캐럿들과 호흡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유닛 무대를 회상하며 “같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좋았다. 제 목이 왜 이렇게 칼칼한지 모르겠다”고 ‘먼지’ 무대를 언급했다. 보컬팀은 “‘먼지’와 ‘바람개비’를 보여드렸는데, ‘먼지’는 처음 보여드렸고 ‘바람개비’는 편곡이 너무 좋았다”며 “운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기까지. 조슈아는 “바람개비 때 360도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고, 디노는 “무엇보다 캐럿들이 노래를 너무 잘부른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팀은 “’HIGHLIGHT’라는 곡과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를 준비해봤는데, 수트를 입고 그런 컨셉으로 했다. ‘HIGHLIGHT’가 4명이 으쌰으쌰 안무를 보여드렸다면, 저희가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걸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로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설명하면서 멤버들은 각자 생각하는 하이라이트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호시는 “케이팝 가수인데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데 어렵다. 한국에서 공연을 못하고 있다”며 전날에도 언급한 대관 문제를 다시 알렸다. 세븐틴은 공연장을 대관해 콘서트를 하고 싶지만, 사정상 대관이 어려워 공연을 개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다음으로 세븐틴은 ‘April shower’를 소개하며 “승관이 가장 하고싶어했던 무대”라고 알렸다. , 팬들이 안타까워하자 호시는 “아~ 말고 오! 해주세요. 승관이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어른 아이’, ‘Anyone’, ‘Good to Me’를 불렀고, 준비해둔 모든 무대가 끝나고 엔딩곡만 남겨놓았다. 공연을 마치고 지친 세븐틴 멤버들은 “여러분 앉아계세요, 저희도 앉아있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머 멘트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Anyone’랑 ‘Good to Me’를 캐럿분들이 보고싶어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하고 싶었다. 이 노래가 나왔을 때 캐럿들을 못 보는 시기였다. 또 아까 인이어가 잘 안들린다고 했는데, 이게 볼륨은 그대로인데 캐럿의 함성이 더 커서 그랬다더라”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격했다.

한편, 세븐틴의 콘서트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는 오프라인 티켓 오픈 동시에 총 3만 4천여석이 단숨에 매진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서 ‘FOLLOW’ 투어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오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7 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5 개 도시에서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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