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아직 터지지 않은 첫 득점, 그래도 대전은 믿는다…유강현을 위한 걸개 등장

김환 기자 2023. 7.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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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는 유강현을 응원하기 위한 걸개가 등장했다.

유강현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막바지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유강현이 득점을 기록한 직후 대전 선수들은 그동안 속앓이를 했을 유강현에게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고, 대전 팬들도 유강현의 득점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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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대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는 유강현을 응원하기 위한 걸개가 등장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되고 있고, 스코어는 0-0이다.


경기를 앞두고 대전 홈 관중석에 걸개가 등장했다. 내용은 ‘믿어 YU’. YU는 유강현의 성인 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리그가 3로빈에 진입했지만 유강현은 아직까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에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당시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워하는 중이다.


첫 득점을 터트릴 기회는 있었다. 유강현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막바지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유강현이 득점을 기록한 직후 대전 선수들은 그동안 속앓이를 했을 유강현에게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고, 대전 팬들도 유강현의 득점에 기뻐했다. 하지만 VAR 이후 득점이 취소되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유강현도 눈물을 흘렸다. 유강현은 골이 취소되기 전 득점이 나왔을 때 한 차례, 그리고 골이 취소된 채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다 눈물을 보였다. 마수걸이 득점 기회를 다시 미룬 유강현이다.


유강현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성 감독과 대전 팬들은 꾸준히 유강현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유강현은 대구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민성 감독은 “해결 방안은 유강현의 출전 시간을 늘려주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유강현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팀적으로 움직임이나 활동량은 정말 좋았다. 계속 기다려줘야 한다”라며 유강현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득점이 터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트라이커는 득점을 하지 못하면 평가를 할 수 없다. 지금 팀에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다. 세 명이서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유강현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고, 이는 대전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유강현은 신뢰를 등에 업고 오늘도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위해 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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