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내 채널 구독자=♥이상화 팬..80만 넘으면 넘겨줄 것” (‘보듬TV’)[종합]

박하영 2023. 7.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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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강남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80만이 넘을 경우, 이상화에게 넘긴다고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결혼식 안 왔다고 직접 찾아 온 이상화 강남 부부 [강형욱의 개스트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강형욱은 오프닝에서 “오늘 나오시는 분들은 제가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친분도 있고요. 근데 이분들 굉장히 중요한 날에 간다고 했는데 못 갔다. 약간 좀 피해다녔던 게 사실인데 오늘 만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때 강남, 이상화 부부가 등장하자 강형욱은 어쩔줄 몰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제작진은 “아까 뭐 얘기하기론 중요한 날에 안 갔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강형욱은 “그게 아니라 결혼식에 내가 못 갔다”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에 강남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오셨는데 안 오셨구나. 촬영이 있으셨냐”라고 물었다. 순식간에 죄인 모드가 된 강형욱은 “그게 아니라”라면서도 “왜 못 갔지?”라며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상화는 “그때 뭔가 일이 있으셨다고 했다”라고 대신 답했다. 그럼에도 강남은 “우리 결혼식보다 중요한 일이 또”라며 놀렸고, 당황한 강형욱은 “그렇지는 않지만”라며 이 이야기를 꺼낸 제작진을 향해 째려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강형욱은 강남이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입양을 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강형욱은 “저는 걱정을 했다. ‘개훌륭’ 촬영 중 입양을 한다고 하니까”라고 물었고, 이상화는 “이게 오빠가 센터 간다는 걸 듣고서 사실은 예상을 하고 있었다. 한 마리는 데리고 올 것 같다고”라고 답했다. 이에 강남은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제시 때문에 제가 키우게 된 거다. 그니까 처음에 찌개를 제시가 먼저 안았다. 근데 가만히 있더라고요. 제시가 세니까 리아가 가만히 있더라. 그러고 내가 받았는데 나 보자마자 찌개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흐응 하는 순간 이거는 운명이다”라고 입양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다른 반려견 강북이에 대해 강남은 “이 친구는 ‘나혼자 산다’ 촬영하고 있을 때 데리고 왔다. 근데 그때 작가님이 ‘이름 강북이로 해요’ 해서 지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름을 스스로 짓지는 않나봐요라는 물음에 “그러게요. 저는 결정권이 없나 봐요”라고 수긍했다.

강남 바라기라는 강북. 이에 대해 강남은 “이상화와 셋이 살았다. 비밀 연애할 때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는 완전히 상화 씨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상화 역시 공감하며 “근데 리아가 오고 나서 바뀌었다”라며 강남을 만지려고 하면 오히려 자신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문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남은 “그래서 ‘개는 훌륭하다’ 찍고 나서부터 멀어져서 이 둘이. 리아 바로 데리오 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선생님 때문에 멀어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은 강형욱을 찾은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오늘은 강아지를 보는 것 보다 선생님이 상화 씨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약간 심하다. 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한 1시간 30분 정도는 잠깐 집에 있을 수 있지 않나. 근데도 안돼. ‘으아아 집에 가야 돼’라며 이상화의 분리불안 증세를 털어놨다. 이상화 또한 “이게 좀 심해졌다. 이유가 있다. 이게 뭐 간식을 먹다가 이빨에 낄 수가 있지 않나. 친구들이 불편해하니까 그런 것도 잘 캐치하는 편이고, 강북이는 많이 있다”라며 해명했다.

그 와중에도 리아를 찾는 이상화에 강남은 “리아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있으면 리아가 화장실 들어간 줄 모르고 난리가 난다”라며 목격담을 고발했다. 이에 이상화는 “아니다. 이게 또 사연이 있다.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고 닫았는데 밖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아 밖에 지나가는 멍멍이 소리인가 보다 왜 이렇게 짖지? 했다. 그냥 TV를 보고 있었는데 겨울에. 근데 리아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남은 “내가 모르고 문을 닫았던 거다. 상화 씨가 너무 많이 울더라. 그런데 밖에 나간 지 5분도 안 됐었다. 몸도 하나도 안 차가웠다. 5분도 안 있었으니까”라면서도 과민 반응을 지적했다.

한편, 강형욱이 취미를 묻자 강남은 “옛날에는 게임을 많이 했는데 요새 저는 게임 안 하고 그냥 둘이 강아지랑 노는 것. 강아지들이랑 이렇게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목표가 있다. 강아지들과 해외 같이 갈 수 있게끔 해서 같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일단 일본에 집이 있으니 일본도 가고 하와이도 가보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때 리아가 강형욱에게 놀아달라고 장난감을 가져왔다. 강형욱은 장난감을 던져주면서 “리아 진짜 잘 컸다. 이게 진짜 행복한 개들이 이렇다. 아무한테나 (주는 게)”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러자 강남은 “사실은 리아를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이쁘게 키우고 있어요라는 걸. 저희가 보여주고 싶어서 나온 것도 있다”라고 뿌듯해 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강남은 “저도 유튜브를 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금 60만이다. 구독자가. 근데 80만이 되면 이상화 씨 것이 된다”라고 전했다. 은퇴하냐는 강형욱 질문에 강남은 “왜냐면 제 구독자가 다 이상화 씨 팬들이다. 댓글이 거의 이상화 씨 이야기다. 그러면 알겠다. 80만 되면 상화 씨 드리겠다고 했는데 조만간 될 거 같아가지고”라고 털어놨다. 가만히 듣고 있던 이상화는 “네.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상화는 “내년 평창에서 유스 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제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데 그걸 계획 중에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강형욱의 보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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