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동부의 꼬리' 농심 레드포스, '동부의 왕' KDF 삼키고 2연승

10위였던 농심 레드포스가 6위 광동 프릭스를 꺾고 순위를 단숨에 7위까지 끌어올렸다.

2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7주 4일차 2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광동 프릭스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하위권 3승 라인 중 가장 먼저 4승 라인에 올랐다.

1세트 블루 진영의 농심 레드포스는 뽀삐-비에고-아지르-자야-렐, 레드 진영의 광동 프릭스는 크산테-세주아니-아칼리-카이사-알리스타를 픽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비에고 없이 자야-렐 둘이서 시도한 바텀 다이브에서 손해를 봤으나, 이후 '실비' 비에고가 바텀을 봐주고 킬을 챙기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든든' 뽀삐의 솔로 킬 등 기분 좋은 흐름이 농심 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태윤' 카이사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광동 프릭스 입장에선 더 이상 경기 흐름을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졌고, 결국 34분에 농심 레드포스에게 넥서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에선 광동 프릭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광동 프릭스는 바텀-미드에서 득점을 올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미드에서 '두두' 크산테가 적의 어그로를 끌고 나가는 플레이를 펼친 덕에 아군이 킬을 올리고 득점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가 중후반으로 갈 수록 성장을 마친 '불독' 트리스타나와 '태윤' 아펠리오스가 한타 때마다 폭발적인 대미지로 적들을 섬멸했고, 광동 프릭스는 2세트 승리로 경기를 최후의 3세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일격을 맞은 농심 레드포스는 절치부심한 듯 3세트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각을 보며 경기 시작 7분 만에 탑-미드에서 3킬을 합작했다. '든든' 레넥톤이 퀸-뽀삐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피에스타' 애니-'실비'비에고가 합류해 농심 레드포스가 2:1 킬 교환을 해냈다.

광동 프릭스 역시 '든든' 레넥톤을 집중 공략하며 활로를 찾으려 분투했다. 22분경 농심 레드포스는 바론 버스트 중 단합하여 적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뽀삐-탈리야-아펠리오스를 쓰러트린 후 버프를 획득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되었다. 안정적으로 드래곤을 쌓으며 힘을 더욱 키운 농심 레드포스는 광동 프릭스를 6연패의 늪으로 빠트리는 데 성공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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