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464억원 좌완 156km에 KKKKKKKK→류현진 오면 선발진 탈락? 머나 먼 10승

2023. 7. 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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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 유세이(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탈삼진 8개 포함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월 들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기쿠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기쿠치는 6월2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7승을 따낸 뒤 7월에는 승수추가를 하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서는 실점도 적지 않았고, 이날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7월 성적은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66.

그러나 기쿠치는 이날 친정 시애틀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선두타자 J.P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95.4마일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95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기쿠치는 2회에도 1사 1,2루 위기에 처했으나 AJ 폴락을 기습적인 84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95마일 안팎의 포심과 슬라이더를 섞었으나 커브도 제법 사용했다. 그리고 딜런 무어를 96.9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최고구속.

기쿠치는 3회 무사 1루서도 크로포드를 96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수아레즈에겐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 4회에도 역시 무사 1루서 세 타자를 잇따라 범타와 삼진 처리했고, 5회에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 로드리게스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사용해 삼진을 잡은 뒤 수아레즈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기쿠치는 7월 들어 1승도 하지 못했어도 데뷔 후 가장 빠른 승수쌓기 페이스다. 3년 3600만달러(약 464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 7승이 2019년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이다. 단순계산상 10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류현진이 빠르면 29일부터 시작할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지난 20일 “류현진이 복귀하면 기쿠치가 스윙맨 역할로 밀려날 것이다”라고 했다. 오히려 알렉 마노아의 행보에 따라 선발투수 트레이드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기쿠치를 신뢰하지 않았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와 류현진은 선발진에선 상수다. 여기에 기쿠치, 이적생 크리스 배싯과 마노아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단, 류현진이 곧바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고, 당분간 투구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투수 6명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기쿠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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