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법 시험 합격 은인 고기채 여주대학교 총장 별세…향년 83세

한병찬 기자 2023. 7. 22. 1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고기채 여주대학교 총장이 22일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학생처장이었던 고 총장은 당시 경희대 법학과를 다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전사에서 제대하자 해남군 대흥사로 데려가 공부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기채 여주대학교 총장의 모습(여주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고기채 여주대학교 총장이 22일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남 목포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1시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총장은 목포 문태고,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체육대학 학과장, 제5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여주대학교 총장에는 지난 2019년 5월에 취임했다.

고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학생처장이었던 고 총장은 당시 경희대 법학과를 다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전사에서 제대하자 해남군 대흥사로 데려가 공부시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일 이 일을 회상하며 "선생님 아니었으면 제가 이렇게 성장했을까 싶다. 기틀은 선생님이 쌓아주셨다"고 말했다고 고 전 총장은 생전에 전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 전 총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저에게도 가장 큰 멘토셨고 12년간 후원회장을 해주신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고 총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