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아치"..'놀면 뭐하니' 유재석X하하, 영업은 아무나 하나[종합]
[OSEN=선미경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안겼다.
22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하하가 박진주와 이이경에게 영업 실적이 밀린 후 다시 완구 영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하하는 다시 문구점을 찾아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팔겠다며 압구정으로 나섰다.
먼저 공개된 에피소드는 첫 번째 영업일이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수유리에서 물건 팔기에 나서 다양한 시민들과 만났다. 체감온도 36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지쳐가기도 했지만,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업을 다니다가 폐지 수거 어르신을 목격하게 됐고, 더운 날씨에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유재석은 하하와 제작진에게 도와드리고 가자는 말을 했고, 이들은 선뜻 나서서 어르신에게 목적지를 묻고 대신 리어카를 끌었다. 폐지가 가득 쌓여 있어 꽤 무거웠고, 하하는 뒤에서 밀어주며 힘을 보냈다.
리어카를 고물상까지 끌어다준 유재석은 한결 마음 편한 모습이었다. 유재석은 “별 건 아니어도”라며 도움을 드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고, 하하 역시 “안 했으면 기분 계속 찝찝할 뻔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하하의 영업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물건을 산 손님이 카페 사장에게 영업을 해주면서 또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됐고, 길에서 만난 아이의 태권도장을 찾아 추가로 쌍절곤과 글라이더를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출 13만 2000원에서 유재석 사비가 5만 9000원이나 차지했다. 유재석이 반 정도 산 셈이었다.
박진주와 이이경은 지인 찬스를 이용했다. 박진주는 평소 절친한 배우 문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보육원에 가냐?”라고 물었다. 평소 보육원에 방문하는 것을 알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완구를 판매하려고 한 것. 문지인은 박진주와 이이경에게 남은 모든 상품을 사주며 의리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박진주는 배우 김주헌도 섭외했다. 대학로에서 연극 연습 중인 김주헌의 전화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오카리나를 들고 연습실을 찾았다. 배우 오만석과 그룹 EXID 출신 안희연도 있었다. 박진주는 오카리나를 판매하기 위해서 직접 연주를 하기도 했고, 결국 김주헌이 모두 사줬다.
박진주는 김주헌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평소 좋아하는 선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헌은 박진주에 대해서 “말해 뭐해요 연기하는 거 볼 떄마다 너무 새롭고, 맨 처음 봤을 때 눈에 확 띄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박진주는 감동받은 듯한 연기를 해 웃음을 줬다. 결국 박진주와 이이경은 지인 찬스를 통해 완판을 달성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다시 영업에 나섰다. 박진주와 이이경보다 매출이 적었기 때문. 두 사람은 문구점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챙겼고, 더운 날씨에 압구정으로 향했다. 밀리는 차 안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오늘 시사회 많다. ‘밀수’ 시사회한다”라며 배우 김혜수와 조인성을 마주치길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착한 압구정은 조용했다.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두 사람 모두 실망했다. 그러다가 하하는 유재석과 처음 만났던 장소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압구정을 거닐면서 계속해서 연예인과 마주치길 희망했다. 그러던 중 한 ‘연예인 차’를 보고 흥분하고 있을 때 누군가 차에서 내려 인사를 건넸고, 주인공은 바로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였다. 유재석은 반갑게 호시를 맞았고, 호시는 멤버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결국 압구정에서 연예인 만나기에 실패한 유재석과 하하는 성수로 향했다. 두 사람은 이동하는 내내 티격태격했다. 하하는 옷을 갈아입고 싶다며 “내 옷 입으면 옆에 못 온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못 간다.. 너 아저씨 냄새 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하는 당황한 듯 멋쩍게 웃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드디어 성수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골목을 돌며 미용실에서 모자를 팔고, 지나가던 학생에게는 ‘코로나 학번’이라는 말에 안쓰러워하며 사인을 한 탬버린을 선물했다. 또 부메랑과 구슬만 팔겠다고 공원에 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반려견과 산책온 주인에게 부메랑을 판매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끝까지 판매에 열을 올렸고, 이날 매출은 1만원이었다.
이에 하하는 “형이랑 다니면 망해”라고 했고, 영업에 지친 두 사람은 결국 내기를 해서 진 사람이 모든 물건을 3만 원에 사기로 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하하였다. 유재석은 게임에서 지게 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빠르게 걸음을 옮겼고, 하하는 “이 양아치야”라며 유재석을 다그쳐 웃음을 줬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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