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고통”..박수홍♥︎김다예→이효리♥︎이상순, 용기 낸 난임고백[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찢어지는 고통이더라.” 방송인 박수홍 아내인 김다예가 임신하기 위해 나팔관조영술을 받은 소감이다. 난임부부일 경우 그만큼 2세와 만나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자연임신이 되면 좋겠지만 난임부부에게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문에 이를 주변에 공개하기가 쉽지 않은데 용기 내서 이 같은 상황을 알린 부부들이 있다.
♦︎ 박수홍♥︎김다예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해 난임 고백을 했다. 박수홍은 “아기 갖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다예는 “결혼하기 전 결혼하고 1년 사이만 해도 그냥 ‘준비하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은데 막상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김다예는 “신혼이지만 신혼처럼 못 보내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면서 “나필관조영술도 받지 않았냐. 기절할 정도로 아프다는데, 그래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받았는데 진짜 아프더라. 찢어지는 고통이더라”라고 말했고, 이정현은 “하반신이 잘리는 고통이더라”라고 자신이 들은 얘기를 전했다.
이어 김다예는 “시험관 시술을 결심 해야겠다”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이 방송 나갈 때 쯤에는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정현은 “내가 장어를 보내겠다”라며 응원했다.
♦︎ 이효리♥︎이상순 “나이 있어 쉽지 않아”
이효리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임신을 언급했다.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던 도중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아기가 없으면 겨울 활동도 함께 하겠다.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비는 크게 놀랐고, 이효리는 태연한 듯 “결혼 8년차인데 임신 얘기는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후에도 이효리는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활동 당시 의사로부터 임신을 위해서 금주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집에서 한 잔도 못 마시고 있다. 이상순 오빠에게는 금연하라고 했다. 밤낮으로 바쁘다”라고 꾸준히 임신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TVING ‘서울체크인’에서 난임을 고백했다. 김종민은 이효리에게 “너는 아기 생각 없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털어놓았다.
♦︎ 린♥︎이수 “간절했는데 계속 실패”
2014년 엠씨더맥스 이수와 결혼한 린은 지난해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에 출연해 “이런 얘기 처음 하는데 일부러 (아이를) 안 갖는거 아니고, 사실은 굉장히 노력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린은 “요즘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지 않나. 열심히 병원도 다니면서 아이에게 간절했는데 계속 실패했다”며 시험관도 여러 번 시도했다고 했다. 린은 “자궁외 임신도 했다. 그게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한 거라 너무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살도 찔 정도로 조심했다”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린은 “내가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인가 싶어 아직 내 인생도 모르겠는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책임감 느껴야 한다고 한다”며 “여성과 아내, 가족 구성원으로 사실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 한 거 같다. 난임도 난임이지만 누군가 케어를 하는게 그게 좀 두려웠기도 하다”며 울컥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 민지영♥︎김형균 “난임에서 딩크로 넘어가는 과정일 수도”
결혼 6년차인 민지영, 김형균 부부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난임 사실을 고백했고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심리상태를 진단받기도 했다.
민지영은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하던 중 갑상선암에 걸렸고 암 수술을 3개월 미뤄놓고 3개월 연속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궁 선근종도 있었고 민지영은 “자궁선근종은 임신 자체도 기적이었다.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과 조산, 난산 위험까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더 불안하고 무서웠다”고 했다.
이후 민지영은 남편과 미국 여행을 떠났고 과거 같은 곳을 여행한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해 보면 그때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행을 한 기억이 난다. 지금은 결혼 6년차 40대 중반 부부,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부부”라고 했다.
민지영은 “아마 어쩌면 난임에서 딩크로 넘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는 부부”라며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닌가.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 있는 부부다. 뭐든 정해진 건 없는 것 같다. 정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이외에도 류필립과 미나 부부,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도 시험관 시술에 도전,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신혼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스위스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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