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PSG 사이 완전히 틀어졌다, "긴장감 최고조!"...레알 이어 英-사우디 클럽들이 관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 갈등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투어 명단 제외 소식에 이어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29인의 오사카, 도쿄의 일본 투어 명단을 확인해라. 선수단은 22일 출발한다"며 29인 명단을 발표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있었는데 음바페는 없었다. 부상을 당했으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음바페는 프리시즌 친선전에 나왔고 득점까지 올렸다.
음바페는 명실상부 PSG 대표 스타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수많은 스타들이 PSG에 있는데 중심은 음바페다. 리오넬 메시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PSG로 온 이후 2018-19시즌에 29경기 33골을 넣으며 기량을 폭발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종료 된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쭉 리그 20골 이상을 넣었다.
리그앙 득점왕만 5번을 했고 리그앙 올해의 선수 4회도 했다. 2021-22시즌엔 도움왕까지 차지하면서 득점왕, 도움왕도 석권했다. 여전히 대체불가한 자원이고 대표 스타인데 매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매번 연결됐다. 지난여름에도 레알 영입 직전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이적설이 없었는데 올여름 다시 레알과 연결됐다. 계약상으로 보면 음바페는 내년에 계약이 끝이다. 1년 남은 선수에게 많은 이적료를 투입하는 건 분명 부담이다. 그래서 자유계약(FA) 이적설이 나왔다. 이적료 없이 공짜로 합류한다는 설이었다. 음바페, 레알 모두에 윈-윈(WIN-WIN)인데 PSG엔 매우 불쾌한 일이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이를 두고 "단호한 대응이고 심각한 경고다. 음바페 FA 이적은 불가능이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유력 매체들이 알-켈라이피 회장의 음바페 관련 발언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결국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PSG 프리시즌 투어 명단 제외가 사이를 보여줬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2일 "PSG와 음바페 사이는 위기다. 음바페는 어느때보다 심각하게 PSG 보드진과 대립을 하고 있다. 일본, 한국으로 가는 프리시즌 명단에서 빠졌다. 이제 레알행이 가까워 보인다. 스페인 매체들은 PSG 보드진의 과감한 결단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PSG, 음바페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스페인 매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PSG와 음바페 사이가 틀어진 건, 음바페의 레알행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레알은 오래 전부터 음바페를 원해왔고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 마르코 아센시오 등 수많은 공격수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득점력과 스타성을 모두 최대치로 겸비한 음바페는 필요하다.
일단 PSG는 음바페 1년 연장 계약이 활성화되는 7월 31일까지는 어떤 제안도 듣지 않을 것이다. 이후까지 상황이 같다면 이적설이 가속화될 것이다. 'RMC 스포츠'는 "레알이 여전히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 1순위다. 아직 진전되지 않은 상황이라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상황을 살펴볼 것이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음바페를 보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간 후 수많은 스타들을 데려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음바페를 원한다. 알 힐랄 등이 음바페에게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음바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바페가 나가면 PSG는 초비상이 걸린다. 스타를 잃고 주 득점원이 사라지게 된다.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PSG는 더 급해질 것이다. 현재 PSG는 해리 케인, 두산 블라호비치, 란달 콜로 무아니 등 여러 스트라이커들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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