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팀 K리그’ 선정된 배준호, “그리즈만과 유니폼 교환+백승호와 호흡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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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앙투안 그리즈만을,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로 백승호를 꼽았다.
배준호는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백승호 선수를 꼽겠다. 평소 보는데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서 같은 팀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평소에도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발을 맞춰보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전북 현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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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대전)]
배준호는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앙투안 그리즈만을,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로 백승호를 꼽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7위, 대구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배준호를 만났다. 배준호는 다가오는 27일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앞두고 K리그 팬들이 선정한 팀 K리그 ‘팬 일레븐’에 선정됐다. 이승우, 나상호, 주민규, 세징야, 백승호, 설영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배준호 외에도 이창근과 안톤이 ‘팬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도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배준호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아틀레티코가 워낙 잘 알고 있던 팀이기도 하고, 유명한 선수들도 많아서 부딪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부담은 딱히 없다. 원래 하는 대로 즐기면서 뛰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준호의 선택은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타다. 배준호는 경기가 끝난 뒤 그리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할 계획까지 세운 상태였다. 배준호는 “스타 선수이기도 하고, 유튜브 촬영 도중에 미션을 받기도 해서 그리즈만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선수들도 배준호를 축하(?)해줬다. 배준호는 “형들이 내가 유명하지도 않은데 왜 팀 K리그에 선정됐냐고 그러더라. 형들이 장난을 치시는 것 같다. 팬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배준호가 함께 뛸 팀 K리그에도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많다. K리그 경기에서 만날 때는 적이지만, 배준호는 이번 기회를 통해 K리그 내에서 유명한 선배들과 뛸 수 있게 됐다. 팀 K리그로 함께하는 선수들 중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질문했다.
배준호는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백승호 선수를 꼽겠다. 평소 보는데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서 같은 팀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평소에도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발을 맞춰보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전북 현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언급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배준호처럼 어린 선수 입장에서는 ‘형들’과 친해질 수도 있는 기회다.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자 배준호는 “사적으로 친해지는 성격은 아니지만,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백승호 선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작년 토트넘 훗스퍼가 방한했을 때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양현준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당시 양현준의 나이가 지금 배준호의 나이였다. 작년 토트넘전 양현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배준호는 “(과감하게 플레이하려는) 생각은 항상 하는 것 같다. 양현준 선수가 워낙 배울 게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경기장 위에서 위축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준호는 대구전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배준호는 “지금 컨디션이 100%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80%에서 90% 정도 되는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봐야 할 듯하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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