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이코패스 관리방안 고민하겠다”…‘묻지마 칼부림 사건현장’ 예고 없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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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묻지마 칼부림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현장을 찾아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사전 예고 없이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유감을 표현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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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묻지마 칼부림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현장을 찾아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사전 예고 없이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유감을 표현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숨진 20대 A 씨를 추모한 뒤 범행 현장 동선을 살피는 등 10분 정도 머무르다 떠났다. 한 장관은 법무부에도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수행원 1명과 함께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으로 의식을 잃게 만든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이모(31)씨 등 최근 들어 반사회적인 ‘묻지마 폭행’과 ‘사이코패스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신림동 사건 피의자 조모(33) 씨는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전날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같은 골목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첫 범행 13분 만인 오후 2시20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회복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그는 별다른 직업이 없고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조씨에 대해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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