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름반도 드론공격 받아"…젤렌스키 "크름대교는 합법적 군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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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를 표적으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크름반도 중앙부 인근 인프라에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 측의 주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름대교를 "합법적인 군사 목표"라고 칭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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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를 표적으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크름반도 중앙부 인근 인프라에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악쇼노프는 "응급 요원들이 그 결과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해 있다"고 밝혔다.
이후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통행이 중단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러시아 측의 주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름대교를 "합법적인 군사 목표"라고 칭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콜로도에서 열린 아스펜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크름대교는 전쟁에 탄약을 공급하는 경로이며, 이는 크름반도를 군사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름대교는) 국제법의 범위를 벗어난 적의 시설이며, 이는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평화가 아닌 전쟁을 초래하는 목표는 무력화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17일 크름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러시아는 이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크름대교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각종 전략 물자가 오가는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가 36억달러를 들여 건설해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길이(19㎞)를 자랑한다. 2018년 개통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건너기도 해 '푸틴의 자존심'으로도 불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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