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설치” 트윗에···올림픽공원 게임축제 대피 소동

22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원신 여름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다. 시간되면 터질겁니다. 기대하세요”라는 내용의 게시물. 트위터 갈무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2일 열린 ‘2023 원신 여름축제’ 현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올라와 관람객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특공대와 소방이 이날 오후 2시40분쯤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장 전수조사가 끝난 이후 주최 측은 행사를 오후 5시40분쯤부터 재개했다.

이날 오전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원신 여름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되면 터질겁니다. 기대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뒤늦게 해당 글을 확인한 주최측이 행사를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원신 측이 22일 행사 재개를 알리기 위해 올린 긴급공지. 네이버카페 갈무리

원신 측은 이날 온라인 공식 카페를 통해 “현재 올림픽 KSPO돔과 한얼광장 등 원신 2023 여름 축제와 관련된 행사장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행사 재개를 알렸다.

중국 게임사인 호요버스는 자사가 제작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원신’의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일 2023 원신 여름축제를 개최 중이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