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스타네'...조규성, 미트윌란 1000번째 경기에 데뷔전 데뷔골→"다음 경기에도 골 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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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스타였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역사적인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유럽에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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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타는 스타였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역사적인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유럽에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미트윌란은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흐비도우레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구스타프 이삭센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머물면서 상대 수비와 싸워 공 소유권을 확보했고 측면으로도 움직이면서 수비를 끌고 다녔다. 위협적인 찬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뜻이다.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다. 전반 2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기도 했다.
기어코 득점까지 터트렸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미트윌란에 리드를 안겼다. 특유의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고 미트윌란 홈 구장은 "CHO"로 뒤덮였다. 후반 28분 교체된 조규성에게 엄청난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득점을 비롯해 슈팅 4회, 키패스 3회, 크로스 1회,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고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팀 내 평점 1위였다. 조규성은 유럽 무대 데뷔전부터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증명하면서 유럽에서도 통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날은 미트윌란의 1,0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된 팀으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도 짧은 기간 동안 성장해 덴마크 대표팀으로 발돋움했다. 공식 1,000번째 경기에서 조규성의 골과 함께 승리한 것이다. 미트윌란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경기 리뷰를 하며 "이 경기는 우리 구단의 공식 1,000번째 경기였다. 이 경기는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온 10번 조규성이 올리버 쇠렌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필립 두주키치(흐비도우레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미트윌란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조규성)는 능력을 보여줬고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는데 두주키치도 어쩔 수 없었다. 새로운 공격수(조규성)의 시즌 첫번째 골이었다"고 전했다.
역사적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고 골까지 넣어 더 기쁘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다.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면서 덴마크 축구에 적응하겠다. 경기장 분위기,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라커룸이든, 밖이든 덴마크 국민들에게 정말 놀랐다. 친절하다. 덴마크 축구는 한국 축구 방식과 비슷하기에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도 골을 넣겠다"고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화려하게 안착한 조규성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가 된다.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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