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드라마, 화면을 휘어잡다…베스트셀러 역주행도
그동안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얻어왔죠. 그런데 최근 지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순수 문학으로 만든 드라마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 인생이 거지 같은 이유가 전부 그 인간 탓인 줄 알았는데, 엄마. 남편이 죽었대]
손찌검을 일삼던 남편의 사망 이후 허겁지겁 짜장면을 먹는 이 장면은 전작 '더 글로리' 속 '연진이'를 사람들 머리에서 완전히 지웠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는 같은 이름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방영 이후에는 베스트 셀러로 다시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3년 전 출간된 국내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뒤, 그동안에는 주로 웹툰과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작품은 이미 판권이 많이 팔렸고 비슷한 내용도 많아지면서 문학 작품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솔/서울 중림동 : 재밌게 읽었던 국내 소설이 드라마화됐다는 그런 걸 보면 어떻게 구현이 됐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문학의 장르도, 형식도 다양해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같이 떠나자, 어디든 둘이 같은 도시로]
애니메이션 원작이라면 만화를 쉽게 떠올리지만 두 학생의 로맨스를 담은 이 영화는 192쪽의 단편 소설이 원작입니다.
김초엽·천선란 등 SF 작가들의 작품도 영상화를 앞두면서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ENA·스튜디오지니·판씨네마)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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