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카 제외’ 광주FC 이정효, “경쟁 심한 광주... 컨디션 좋은 선수가 뛴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수원FC전 3연승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경기 출전 선수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밝혔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승점 31)는 8승 7무 8패로 6위에 올라 있다. 5위 대구FC(승점 33)를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음과 동시에 9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0)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기도 하다. 추격과 동시에 달아날 필요가 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광주는 지난 3경기에선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는 아니었으나 승수도 쌓지 못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무패 혹은 무승의 고리가 생기는 만큼 승리를 통해 전진하고자 한다.

이날 광주는 허율, 이희균, 이순민, 정호연, 아사니, 엄지성, 두현석, 안영규, 티모, 이민기, 김경민(GK)이 선발로 출전한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시기에 만났다”며 “매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은 더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수원에는 경기 전부터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때도 비가 많이 왔고 오늘도 그렇다”며 “경기장 배수가 잘돼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개의치 않았다.

지난주 전국에 영향을 미친 집중 호우 영향으로 광주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필드 훈련을 하긴 했지만 거의 실내 훈련으로 진행했다”며 “특히 우리는 선수를 성장시켜야 하는 팀이기에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없는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노력했기에 잘해줄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베카가 빠졌고 이건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팀 내부 경쟁이 심해서 누구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빠질 수 있다”면서 “놀란 선수도 있겠지만 다들 인지하는 부분이다. 오늘은 베카보단 이건희의 컨디션이 좋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수원FC전 2전 전승의 비결에 대해서 “어떤 팀을 만나도 항상 일관성 있게 우리 축구를 한다”며 “단지 득점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차이다. 수원FC와 경기할 땐 득점이 나와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잔 부상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탈락의 고배를 마신 엄지성에 대해선 “오기 전에 정신적인 부분에 관해 미팅을 했다”며 “프로의 자세에 대해 잘 이야기 나눴다. 컨디션도 좋아 보여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