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김민재 동료가 돼라!’ 뮌헨, 사우디 이적 근접한 리버풀 MF 노린다!
[포포투=가동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해리 케인에 이어 파비뉴 영입도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영입 리스트에 파비뉴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파비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기 직전이며 리버풀은 이번 주말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힘겹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분데스리가 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은 도르트문트에 밀리는 흐름이었다. 뮌헨은 리그 성적이 도르트문트에 밀리자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트레블이 목표라고 선언했지만 UCL, DFB 포칼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1위를 탈환했지만 도르트문트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배하면서 무관은 피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수비에서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했고, 뱅자맹 파바르도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뮌헨은 공격 보강을 위한 타겟으로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케인을 낙점했다.
뮌헨은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3번을 달고 뛰게 된다”고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케인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케인을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입장은 완강하다.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뮌헨의 1차 제안은 7천만 유로(약 1,003억 원)였지만 토트넘은 거절했다. 뮌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천만 유로(1,147억 원)의 2차 제안을 건넸다. 토트넘의 입장은 이번에도 같았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원한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58억원) 상당의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3차 비드를 준비 중이다.
다음 타겟으로 파비뉴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파비뉴는 일찌감치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와 협상에 들어갔다. 사우디는 거물급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사우디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도를 높이려는 계획이다. 유럽 선수들의 대거 이적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이 있었다. 알 이티하드도 파비뉴를 유혹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파비뉴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62억 원)를 제시했다.
파비뉴는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강한 몸싸움과 긴 다리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체력도 좋아 팀에 큰 힘이 된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전술 이해도, 조율 능력, 후방 빌드업 등 수비 지역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춘 선수다.
파비뉴는 리버풀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파비뉴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에서 5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며 구단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비롯해, FA컵,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파비뉴는 새로운 도전을 그리고 있다.
리버풀은 중원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조던 헨더슨이 알 에티파크로 떠났고 파비뉴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중원 세대 교체를 준비 중이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파비뉴가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뛰게 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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