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엄지성, 광주 골 가뭄 해결할까...이정효 감독 "컨디션 좋아 보여서 기대"[수원톡톡]

고성환 2023. 7. 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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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48) 광주FC 감독이 부상을 털고 일어난 엄지성(21)의 발끝에 기대를 걸었다.

그 비결을 묻자 이정효 감독은 "특별한 점보다는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 축구를 일관적으로 하고 있다. 득점이 나냐 안 나냐의 차이일 뿐이다. 수원FC와 대결에서는 골이 나오다 보니까 좋게 보였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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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효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수원, 고성환 기자] 이정효(48) 광주FC 감독이 부상을 털고 일어난 엄지성(21)의 발끝에 기대를 걸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광주는 승점 31점(8승 7무 8패)으로 6위, 수원FC는 승점 20점(5승 5무 13패)으로 10위에 올라 있다.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째 승리가 없다(3무 1패). 홈에서 열린 직전 경기 대구전에서는 2002년생 주영재의 환상적인 데뷔골로 앞서 나갔지만, 베테랑 이근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물론 조직적인 짜임새는 여전하다. 최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최종 승선한 정호연과 이강현, 티모, 아론, 두현석 등이 허리와 수비진에서 단단히 버텨주고 있다. 토마스와 허율, 이희균 등 골잡이들이 최근 4경기 2골에 그치고 있는 득점 가뭄만 해결해 준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양 팀 다 승리가 필요한 시기에 또 만났다. 매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강점인 광주로서는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저번 경기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도 많이 온다. 다행히 운동장 배수가 상당히 잘 돼 있다. 아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베카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내부적으로 경쟁이 심하다. 우리 팀은 누구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다.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언제나 긴장하고 있다. 놀란 선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생각할 것이다. 이건희가 몸이 더 좋아서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광주는 수원FC 상대로 유독 강했다. 맞대결 3연승째다. 그 비결을 묻자 이정효 감독은 "특별한 점보다는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 축구를 일관적으로 하고 있다. 득점이 나냐 안 나냐의 차이일 뿐이다. 수원FC와 대결에서는 골이 나오다 보니까 좋게 보였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엄지성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이정효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경기 4일 전에 미팅을 했다. 멘탈적인 부분과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마음 터놓고 얘기했다. 얘기가 잘 통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광주는 이순민과 티모가 팀 K리그에 뽑혔다. 정호연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발탁에 이은 좋은 소식이다. 이정효 감독은 "따로 한 얘기는 없다"라면서도 "축하한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가 된 정호연도 그렇고 이렇게 광주를 알릴 수 있는 선수들이 나와서 좋다"라고 전했다.

광주는 훈련장 배수 문제로 비가 올 때마다 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며 고충을 토로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이번에도 "솔직히 많이 걱정이 된다. 실내에서 훈련을 했다. 필드에서도 하긴 했지만, 실내와 필드는 차이가 난다. 특히 우리는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팀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력했다. 오늘도 잘해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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