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데 에어컨 고치려니 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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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어 다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에어컨 수리 요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동진 / 에어컨 수리 요청 소비자"3주 전에 에어컨을 켰는데 에어컨 냉기가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한 3주 정도 지나서야 이렇게 수리하게 됐습니다."
문성우 / 에어컨 업체 대표"여름 되면 (수리 신고가) 폭주하면서 아무래도 건수가 증가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연돼요. 최대한 고려해서 빨리 방문해서 처리해드리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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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에 이어 다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에어컨 수리 요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노인 주간보호시설입니다.
곳곳에 놓인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에어컨 고장으로 수리 요청을 했는데, 9월은 돼야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사설 업체에 문의해 봤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
20여 명의 어르신이 선풍기에 의지해 폭염을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성미 / 'ㅇ'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
"여름 다 지나간 9월에 수리가 된다고 하니까 정말 답답하잖아요. 어르신들이 부채로 부채질하는 것 보면 제가 너무 죄송해서.."
일반 수리업체엔 소비자들의 의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진 / 에어컨 수리 요청 소비자
"3주 전에 에어컨을 켰는데 에어컨 냉기가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한 3주 정도 지나서야 이렇게 수리하게 됐습니다."
이 업체선 수리 요청이 폭주하면서 수리 기사 한 명이 많게는 하루 10건 이상의 업무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문성우 / 에어컨 업체 대표
"여름 되면 (수리 신고가) 폭주하면서 아무래도 건수가 증가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연돼요. 최대한 고려해서 빨리 방문해서 처리해드리려고 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부터 이달까지 제주지역 에어컨 관련 상담 건수는 90건에 육박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70% 이상이 AS가 늦는다거나 AS에 불만족 한다는 내용 등이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수리 요청이 급증한 데다, 섬 지역 특성 상 부품 수급과 인력 공급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이용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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