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에 폭탄 설치했다” 테러예고 글에 수백명 긴급대피
김명일 기자 2023. 7. 22. 18:18
한 네티즌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3 원신 여름축제’ 현장에 폭탄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사제 폭탄 사진과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려 관람객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원신 여름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되면 터질겁니다. 기대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는 글과 함께 압력솥에 못 등을 넣은 사제 폭탄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압력솥 폭탄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에 사용돼 3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중국 게임사인 호요버스는 자사가 제작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원신’의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23 원신 여름축제를 개최 중이다.
뒤늦게 해당 글을 확인한 주최 측이 행사를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했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