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의혹' 이어…풍수지리가 '대통령 관저 답사' 확인
[앵커]
대통령 관저 선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 대신 풍수지리 전문가로 알려진 백재권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 교수가 방문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천공이 후보지 중 하나인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풍수지리가인 백재권 교수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교수는 지난 대선 전인 2019년부터 윤 대통령 등 대선주자에 대한 주장과 언급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통령실이 백 교수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게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의 관저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이 부동산을 둘러보러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천공이 개입하지 않은 게 밝혀졌는데도 민주당이 말을 바꿔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백 교수가 과거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럼 이들도 백 교수와 대선 전략 등을 논의한 거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실제 백 교수는 2017년 대선 당시 김정숙 여사를 만나 관상을 봐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중앙일보)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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