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추모 발길…경찰 "출동했다" 허위보고 반박
[뉴스리뷰]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뒤 맞는 첫 주말,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허위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주말에도 이른 오전부터 희생자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민 / 충북 증평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최근에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이라도 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고…"
<김민채 / 충북 청주시> "저도 한 때 교사를 꿈 꿨던 적이 있어서. 저랑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분이 그런 일이 있어서 추모하고 싶어서."
결혼 2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한 조카를 배웅하려 분향소를 찾은 이모는 눈물만 흐릅니다.
<김나희 / 희생자 이모> "마음이 아파서 이 자리를 찾게 됐는데.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살길 바라. 엄마는 우리가 보호해줄게."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국조실은 참사 당시 출동하지 않고도 출동했다고 허위보고한 의혹을 받는 경찰 6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한 것은 아니지만, 신고 내용에 맞게 출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전 112 신고로 "미호천교가 넘치려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궁평1지하차도를 확인한 후 교차로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조실 감찰에서 "출동한 경찰관의 진술에 혼선이 있었을 수 있고", 출동 기록도 "사실상 네비게이션처럼 기능하는 것"이라며 길을 잘 아는 경찰관이라면 출동 당시 입력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사를 의뢰한 국조실도 수사 의뢰 전까지 순찰차의 블랙박스 기록은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지하차도 #합동분향소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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