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 사용' 위협하더니…새벽 순항미사일 기습 발사
북한 국방상이 직접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더니 오늘(22일) 새벽 북한이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보란 듯이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지 사흘 만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낮게 날아가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함경남도 함흥에서 쏜 화살-1형과 화살-2형에 모의 핵탄두를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월 24일 :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 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 타격 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 조종 장치들과 기폭 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했습니다.]
오늘 쏜 순항미사일도 이때처럼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취약 시간을 노린 건 사흘 전 탄도미사일을 쐈을 때와 비슷합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최근 활동이 야간에 이뤄지는 건 북한이 전술핵 운반 능력 측면에서 실전적인 핵 운용 능력 고도화를 과시함으로써 한반도 상에서 한미연합 대비 전술핵 능력의 우위에 서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이 전술핵을 들고 더 위협적으로 나온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들어오면서입니다.
북한은 강순남 국방상 이름으로 담화를 내고 미국 전략자산이 들어온 게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과 맞물려, 다음 주 전승절이 예정돼 있어 북한 위협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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