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보장하라” 극단선택 교사 추모집회…교사 5000여 명 모여

이상환 기자 2023. 7.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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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 교사 A 씨(25)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첫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A 씨 사망 진상 규명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전국 교사 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A 씨 추모 집회를 열었다.

이와 별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집회를 열고 A 씨를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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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나흘 전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여교사 추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이 ‘교사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이상환 기자(payback@donga.com)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 교사 A 씨(25)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첫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A 씨 사망 진상 규명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전국 교사 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A 씨 추모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인 전국 교사 일동은 이번 추모 집회 개최에 공감하는 교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든 모임이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교사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교사들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고 참가했다. 이들은 ‘교사 생존권 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교사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자 경찰은 보신각 앞 1개 차로를 통제했다.

주최 측은 A 씨에게 학부모가 인권 침해를 했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2년 차 교사 B 씨는 “누구 하나 죽어야 나아진다는 우스갯소리로 버티다 소중한 동료 선생을 잃었다”며 “교사를 보호하고 악성 민원인을 엄벌해달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9년 차 교사 C 씨는 “일부 학부모들은 단순 민원을 넘어 아동학대로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며 “무분별한 신고에 교사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매우 크다. 법적인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집회를 열고 A 씨를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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