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우천 중단 속 난타전, ‘청룡기 8강’ 충암고-물금고 7회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23일 9시 재개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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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우천 중단 속 총합 15안타, 18사사구가 나오는 혼돈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충암고등학교와 물금고등학교가 펼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이 7회 말 7대 7 동점 상황에서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3회까지 1대 11로 크게 뒤졌던 상황에서 물금고는 4회 말 3점 홈런을 포함한 7득점으로 8대 11까지 맹추격했다.

물금고는 7회 초 안타 세 개와 사사구 세 개를 묶여 3득점으로 다시 7대 3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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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우천 중단 속 총합 15안타, 18사사구가 나오는 혼돈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충암고등학교와 물금고등학교가 펼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이 7회 말 7대 7 동점 상황에서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물금고는 7월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렸던 청룡기 16강전 마산고등학교와 맞대결을 펼쳐 14대 12로 승리했다. 3회까지 1대 11로 크게 뒤졌던 상황에서 물금고는 4회 말 3점 홈런을 포함한 7득점으로 8대 11까지 맹추격했다. 기세를 이어간 물금고는 5회 말 12대 12 동점에 이어 역전 적시타로 기적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놀라운 대역전극을 보여준 물금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호’ 충암고와 8강전을 치렀다. 이날 물금고는 선발 마운드에 배강현, 충암고는 선발 마운드에 변건우를 올렸다.

충암고와 물금고의 청룡기 8강전이 7회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7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8강 충암고와 물금고 경기가 7회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물금고는 1회 초 선두타자 공민서의 안타와 고승현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삼진과 땅볼 범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1회 말 선발 투수 배강현이 2사 뒤 안타와 폭투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으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양 팀이 모두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물금고는 3회 초 0의 균형을 깼다. 물금고는 3회 초 1사 뒤 강도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도경은 2루 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 그리고 상대 폭투로 결국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물금고는 4회 초 상대 낫아웃 폭투와 중전 안타, 그리고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공민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상대가 수비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까지 진루한 1루 주자 김준영까지 홈을 파고들었다.

4대 0으로 앞선 4회 말 물금고는 선발 투수 배강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에 처했다. 배강현은 볼넷을 연이어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채율을 상대로 1구 볼을 던진 뒤 심판진이 거세진 비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우천 중단이 된 가운데 30여분이 지나자 빗줄기가 잦아들어 경기가 재개됐다.

충암고 투수 박건우가 7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8강 물금고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물금고는 5회 말 선두타자 이신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선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어 희생 뜬공까지 내준 물금고는 2대 4 추격을 허용했다.

물금고는 6회 말 선발투수 배강현이 투구수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바뀐 투수 손민욱이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신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물금고 타선의 지중력이 다시 빛났다. 물금고는 7회 초 안타 세 개와 사사구 세 개를 묶여 3득점으로 다시 7대 3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충암고는 7회 말 빅 이닝으로 한순간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바뀐 투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밀어내기 사구와 폭투 득점을 포함한 4득점으로 7대 7 균형을 맞췃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거세진 빗줄기 속에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두 번째 우천 중단이 이뤄졌다. 결국, 비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오후 6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선언이 된 이날 경기는 23일 오전 9시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재개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앞서 오전에 열린 경기상업고와 대구상원고의 8강전은 경기상업고의 4대 3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상업고는 창단 첫 청룡기 4강전 무대에 올랐다. 경기상업고는 충암고와 물금고 경기 승자와 24일 오후 12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목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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