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성장에 반색한 어린왕자 “본인 것이 정립돼…타이밍 잘 맞추고 있다”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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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본인이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정립되지 않았나 싶다."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이 오키나와에서 다치기 전까지 괜찮았고, 캠프에서도 좋았다. 다치고 복귀하고 손가락 다치기 전까지도 좋았다"며 "어느정도 본인이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정립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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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본인이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정립되지 않았나 싶다.”

하재훈의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번져 나갔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SSG 하재훈(오른쪽)이 21일 잠실 LG전에서 2루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전날(21일) 잠실 LG전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하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SSG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김 감독은 하재훈에 대해 “일단 볼을 보는 타이밍이 지난해 호주 질롱 코리아를 다녀오며 좋아졌다. 그 전에도 (퓨처스리그)를 오가긴 했지만, 그래도 1군 경기를 많이 했다. 질롱 코리아도 본인이 자청해서 다녀왔는데, 본인 것을 찾은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실 올 시즌 하재훈의 행보는 평탄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어깨뼈 골절로 공백기를 가지다 5월에야 첫 출전을 가졌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좌측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절치부심한 그는 21일 복귀했고, 보란듯이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이 오키나와에서 다치기 전까지 괜찮았고, 캠프에서도 좋았다. 다치고 복귀하고 손가락 다치기 전까지도 좋았다”며 “어느정도 본인이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정립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하재훈이) 기술적으로 투수하고 타이밍 적인 것, 볼하고 볼 만나는 타이밍이 아니라 타석에서 볼을 볼 수 있는 시간적인 타이밍이 좋아졌다. 그래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스트라이크에 대처하는 모습들도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스트라이크 이후 삼진 비율이 많이 높았는데, 지금은 많이 컨택을 한다. 힘이 있으니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흔히 말하는 바가지 안타(빗맞은 안타)가 나오고 있다. 본인이 타이밍 적인 것을 잘 맞추고 있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재훈이 올해 워낙 큰 부상을 당하다 보니 김원형 감독에게는 분명히 그에 대한 염려도 있을 터.

김 감독은 “주루에서 슬라이딩은 해야한다. 어제도 재훈이가 도루를 한 것이 팀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과정들이다. 경기 할 때는 저도 신경을 안 쓰려 한다”면서도 “대신 수비할 때 무리하게 슬라이딩을 하거나 이럴 때는 조금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현재 타율 1위(0.339)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귀국해 경기에 나섰어야 했지만, 여권 발급 문제로 이날 오후 5시에 귀국했기 때문.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그냥 집으로 가라고 했다. 내일(23일)은 나와서 간단하게 훈련하고 얼굴을 볼 것”이라며 “열흘 정도 빠져있었다. 시차에 적응해야 하고 몸 상태도 봐야 한다. 일단 내일부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합류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지명타자)-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강진성(1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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