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아나운서 "스타팅 라인업" 외친 순간 세찬 비. SSG-LG 1,2위전 6시20분 우천 취소[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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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1,2위전이 경기직전 강하게 내린 비로 취소됐다.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뒤 경기 시작 한시간 전 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상태나 비의 양을 볼 때 지금은 경기를 취소하거나 지연 개시할 상황이 아니다. 6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0분 정도 강하게 내린 뒤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으나 이내 경기 취소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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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1,2위전이 경기직전 강하게 내린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결정된다.
경기시작 직전까지는 경기가 예정된 6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비가 살짝 내렸으나 이내 그치고 SSG 선수들이 야외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뒤 경기 시작 한시간 전 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의 양은 많지 않았다. 오후 5시40분쯤 김용희 경기 감독관이 그라운드에 나와 상태를 확인한 뒤 6시 정시에 경기 개시를 결정했다. "그라운드 상태나 비의 양을 볼 때 지금은 경기를 취소하거나 지연 개시할 상황이 아니다. 6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LG 아담 플럿코와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예고된 경기에 LG는 홍창기-문성주-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박동원-문보경-박해민-신민재로 구성했다. 왼손 투수 엘리아스가 나오는데도 7명의 왼손 타자가 포진된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다. SSG는 전날과 같이 추신수-최지훈-최정-최주환-박성한-하재훈-김성현-김민식-강진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0분전인 5시50분쯤엔 비가 잦아들었고, 방수포가 걷혔다.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시54분, LG 장내 아나운서가 "LG 스타팅 라인업"을 외치며 LG의 스타팅 라인업을 소개하려 할 때 갑자기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걷었던 방수포를 다시 덮었고, 베이스 사이의 흙으로 된 부분도 모두 방수포로 덮었다.
비는 계속 더 내렸고,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비가 내렸다. 20분 정도 강하게 내린 뒤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으나 이내 경기 취소가 발표됐다.
LG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께 인사했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문보경 송찬의 이주형 문성주 등 4명의 선수가 그라운드로 나와 방수포에 슬라이딩을 하는 '우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오스틴이 나와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1,2,3루 홈에 각각 슬라이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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