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에 이어...'맨시티 전설' 실바, 부상으로 은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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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9-20시즌 팀을 떠날 때까지 실바는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실바는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실바는 현재 자신의 나이에 십자인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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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비드 실바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페인 출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170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스페인 출신답게 뛰어난 발 기술과 탈압박 능력, 축구 센스와 지능 등 '축구 도사' 같은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좌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고 플레이 메이커의 정수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자국 리그의 발렌시아에서 성장했다. 2005-06시즌에 앞서 셀타 비고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리그에서만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였고 2006-07시즌부터 발렌시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네 시즌 동안 168경기 32골 36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실바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을 꿈꾼 맨체스터 시티의 레이더에 들었다.
그렇게 2010-11시즌에 앞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실바는 거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컵 대회 포함 53경기에 출전해 6골 15어시스트를 올리며 맨시티의 리그 3위를 이끌었다.
2011-12시즌 대업적을 달성했다. 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해 6골 17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MVP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44년 만에 1부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실바는 꾸준했다. 플레이 스타일과 포지션 특성 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어려웠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맨시티를 지탱했다. 2019-20시즌 팀을 떠날 때까지 실바는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436경기 77골 140어시스트. 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의 전설이 됐다. 맨시티는 그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동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으로 향했다. '친정팀' 발렌시아가 아닌 레알 소시에다드였다. 은퇴를 바라볼 나이에 왔음에도 실바는 꾸준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기동력은 줄었지만, 축구력은 더욱 올라갔다. 세 시즌 통산 93경기 7골 18어시스트. 2022-23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그렇게 실바는 새 시즌을 기약했다. 소시에다드와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듯했다. 하지만 '돌연' 은퇴를 결정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실바는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실바는 현재 자신의 나이에 십자인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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