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2세 고사명 작가 향년 91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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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작가 고사명(高史明 본명 김천삼)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등은 22일 고사명 작가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974년 재일 조선인 소년의 고단한 생활을 닮은 '산다는 것의 의미(生きることの意味)'를 간행해 일본 아동문학자 협회상과 산케이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고사명 작가는 2004년에는 자전적인 경험을 묘사한 '어둠을 먹다(闇を喰む)'를 내놓아 주목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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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재일동포 작가 고사명(高史明 본명 김천삼)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등은 22일 고사명 작가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은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1932년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고인은 다양한 직업을 거쳐 1971년 소설 '밤이 세월의 발길을 어둡게 할 때(夜がときの歩みを暗くするとき)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74년 재일 조선인 소년의 고단한 생활을 닮은 '산다는 것의 의미(生きることの意味)'를 간행해 일본 아동문학자 협회상과 산케이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들의 유고시를 편찬해 1975년 발간한 시집 '나는 열두살(ぼくは12歳)'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고사명 작가는 2004년에는 자전적인 경험을 묘사한 '어둠을 먹다(闇を喰む)'를 내놓아 주목을 샀다.
말년에는 불교에 관한 저서를 주로 발표했으며 1993년 불교전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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