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거쳐 올라온 임예택,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3R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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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거쳐 올라온 무명의 임예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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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예선을 거쳐 올라온 무명의 임예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9점을 획득한 임예택은 합계 34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7년 KPGA 프로가 된 임예택은 27차례 K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30위권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는 무명의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40위가 역대 최고 순위였다.
시드가 낮아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거쳐 공동 3위로 가까스로 출전할 수 있었다. KPGA 투어에서 예선을 거친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2020년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임예택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임예택은 "이번 대회 내내 샷이 좋지 않았는데 짧은 거리의 웨지샷, 퍼트 등 쇼트게임이 잘 되고 있어서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롱 게임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마음 편하게 경기했더니 좋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선두에 오른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임예택은 "(선두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경기 끝나고 나서 알았다"면서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차라리 몰랐던 것이 다행이다.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고 웃었다.
강한 바람이 있는 제주도에서 골프를 했던 것이 이날 좋은 성적의 비결이었다. 그는 "16세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제주도로 이주했다"며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동안 이런 날씨에서 정말 많은 라운드를 했다. 대회 코스가 제주도의 골프장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임예택은 2020년 군산을 거쳐 2023년에는 거주지를 옮겼다.
그는 "챔피언조로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며 "긴장은 되겠지만 잘 해보겠다. 최종라운드 1번홀 티샷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예택에 이어 박성국(35·케이엠제약), 이정환(32·속초아이)이 중간합계 +33으로 공동 2위 그룹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23·CJ)은 공동 42위(21점)에 머물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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