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바스 일본 농구대표팀 감독 "피지컬에서 한국에 뒤져…허훈 인상적"

한국과 첫 번째 평가전서 69-76 패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 농구대표팀 톰 호바스 감독이 한국 농구대표팀의 피지컬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은 22일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첫 경기에서 한국에 69-76으로 졌다.

이날 일본은 최대 강점인 외곽슛 능력을 살려 10개를 집어넣었지만 피지컬에서 한국에 열세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총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반면 일본은 25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기 후 호바스 감독은 "피지컬에서 한국에 뒤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의 전력에 대해 잘 알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에서는 귀화 선수 조쉬 호킨슨이 결장했다. 높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호킨슨의 결장으로 인해 일본은 제공권 다툼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호바스 감독은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결장했다. 내일 경기도 출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엔 허훈과 전성현을 꼽았다. 이날 허훈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넣는 등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호바스 감독은 "허훈은 게임 매니징 능력이 뛰어나고 스마트했다. 수비에서 압박도 잘했다. 내일 경기에서는 오늘과 다른 전략으로 묶어보겠다. 전성현의 외곽슛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일본 대표팀에 쏠리는 관심과 기대가 크다.

호바스 감독은 "아시아 1위가 되는 게 목표"라며 "(현실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해 파리 올림픽 티켓까지 따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약점인 제공권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호바스 감독은 이에 대해 "(리바운드는) 로스터 구성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호킨스 같은 선수가 리바운드를 잘 잡기 때문에 돌아오면 괜찮아질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합류하면 어느정도 보완이 되겠지만 앞으로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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