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AG 출전 명단,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

22일 열린 일본과의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도중 심판의 아쉬운 판정에 어필하고 있는 추일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잠실, 금윤호 기자) 추일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방심은 금물이란 것을 상기시켰다.

추일승 감독이 이끈 한국은 2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을 76-69로 이겼다.

5년 만의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이지만 추일승 감독은 연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실을 찾은 추일승 감독은 "오랜만에 실전을 치렀는데 세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추 감독은 "경기 내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이날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이전에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그 공백이 느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점을 두고 취재진이 명단을 제출했냐는 물음에 추 감독은 "명단 제출은 이미 했다"면서도 "지금 12명 제출 명단은 의미가 없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경쟁력 있는 선수가 나온다면 (명단)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고 답했다.

한편 기분 좋은 한일전 승리를 거둔 추일승호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다시 한 번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