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이초 교사 분향소 조문…"교실, 진보교육감 이념무대 아냐"

박대출 "아이들 위해서라도 학교현장 정상 돌려놔야"
"교권 바로 세워야 교육 바로 서…가르칠 자유 회복"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라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교육위 간사인 이태규 의원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서이초 교사의 극단 선택을 계기로 교권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진보 교육감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비판하고 있다. 학생 인권만 강조하고 이념 투쟁에 집중하느라 정작 교사 권익 향상은 뒷전이었다는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분향을 마치고 조문객들의 추모글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한마디 한마디 가슴속에 깊이 새기겠다"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가르칠 자유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실은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폭력의 공간이 아니"라며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 갑질은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교권이 무너지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고소·고발과 폭언·폭행이 난무하는 '비정상' 학교 현장을 '정상'으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을 바로 세워야 교육이 바로 선다"며 "이태규 (정책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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