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 인재 격돌…제13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 개막

김경희 기자 2023. 7.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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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아주대 연암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 예선’에서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윤원규기자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의 역량이 치열한 격전을 치를 ‘2023년도 제13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22일 수원 아주대학교 연암관에서 열리는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선, 결선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 60명이 4명씩 팀을 이뤄 총 15개 팀이 참여했다. 

청소년의 경제지식과 글로벌 경제마인드를 함양시키고, 민주시민·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 규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저마다의 논리를 개진·반박하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찬성하는 학생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인터넷상 정보를 수집·제공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 “왜곡·편향되거나 사실이 아닌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 생산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지적재산권 및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펼쳤다. 

반대하는 학생들은 “초기 기술개발 및 시장 선점 경쟁이 활발한 시점에서 섣부른 규제는 AI 시장 발전을 저해시킬 뿐이다”, “개인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등 문제는 비단 챗봇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규제의 실효성이 의심된다”, “이제는 정보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열띤 토론전을 이어갔다. 

22일 오후 아주대 연암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에서 안양외고 ‘Blue Ocean팀’과 민족사관고 ‘딸기우유팀’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그 결과, 민족사관고 ‘행정한명입법세명팀’·‘딸기우유팀’, 가평 청심국제고·화성 나루고 ‘CSNR팀’, 서울 문일고 ‘아이언돔팀’·‘유자소전팀’, 의왕 우성고 ‘GODS팀’, 파주 지산고·고양 풍동고·안곡고·정발고 ‘로고스팀’, 제주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NLCS팀' 등 8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8개 팀은 23일 이어지는 본·결선에서 ▲회사원 야간 투잡, 적극적으로 허용돼야 하나? ▲예금보호 한도, 확대돼야 하나?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게 된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을 위해 참가한 학생 모두가 머리를 맞대며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며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은 집단지성과 협력의 힘이며 우리나라 미래 경제를 살리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생글로벌경제토론대회는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아주대가 주관하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수원특례시 등 6개 기관이 후원한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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