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개가 번식에 이용…생식기도 망가져"[가족의 발견(犬)]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3. 7.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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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강아지가 그곳에서 나오길 얼마나 꿈꾸며 살았을까."

동물보호단체가 불번 번식장의 강아지들을 구조할 당시 크림이는 코 뿐 아니라 눈, 귀에 모두 상처가 있었다.

이미진 포독마이라이프 대표는 "크림이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지언정 버리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약속했다"며 "불법 번식장의 강아지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더 이상 그런 곳에서 강아지들이 태어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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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독마이라이프가 보호 중인 몰티즈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포독마이라이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이 작은 강아지가 그곳에서 나오길 얼마나 꿈꾸며 살았을까."

이미진 포독마이라이프 대표는 크림이를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크림이는 작은 몸으로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해 학대를 당했다. 고환도 하나밖에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현재 경기 안산의 반려견 입양센터 '개와인간의생활(개인생활)'에서 보호받고 있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포독마이라이프 제공) ⓒ 뉴스1

22일 포독마이라이프에 따르면 크림이는 입양센터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다. 몸무게가 2㎏밖에 안 된다.

수컷인 크림이는 푸들 번식장에서 구조된 몰티즈(말티즈)다. 최근 말티푸(몰티즈+푸들) 종이 유행하면서 푸들 번식장에 있던 5마리 몰티즈 중에 1마리였던 것.

크림이는 정자를 제공하며 계속 새끼를 만들어야 하는 고통 속에 살았다.

동물보호단체가 불번 번식장의 강아지들을 구조할 당시 크림이는 코 뿐 아니라 눈, 귀에 모두 상처가 있었다. 특히 생식기에 혹이 나 있었고 고환은 하나뿐이었다.

이빨도 모두 상해 있었다. 빠진 송곳니 사이로 혀가 나올 정도였다.

불법 번식장에 살던 강아지들은 구조하러 간 사람들의 손길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크림이는 번식장에 가기 전 가정 생활을 했던 걸까. 사람이 오면 좋다고 안긴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서 짖을 때도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있으면 안정감을 찾는다.

크림이는 센터에서 밥을 먹으면서 살이 조금씩 찌고 있다. 살이 더 찐 뒤 조만간 중성화와 생식기 종기 제거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진 포독마이라이프 대표는 "크림이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지언정 버리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약속했다"며 "불법 번식장의 강아지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더 이상 그런 곳에서 강아지들이 태어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해피펫]

크림이 / 4~5세(추정) / 수컷 / 2㎏ / 치석 제거 및 발치 예정

입양·후원 문의 : 포독마이라이프(4dog_mylife) 인스타그램

◇ 이 코너는 안전한 K-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포독마이라이프 제공) ⓒ 뉴스1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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