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연하♥’ 박휘순, 백수 일상 공개 “현재 수입? 전성기 대비 8분의 1”(‘찐천재’)[종합]
[OSEN=강서정 기자] 개그맨 박휘순이 ‘백수’ 일상을 리얼하게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묘하게 중독되는 '백수 박휘순'의 행복한 24시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영상에서 홍진경은 “꼴찌를 하면 벌칙이 있다. 24시간 카메라로 밀착취재할 거다”고 했고 박휘순이 꼴찌가 돼 24시간 일상을 공개하게 됐다.
박휘순은 집에 온 제작진에게 집을 소개했다. 거실과 주방은 깔끔했고 옷방은 휑했다. 그는 “이사 올 때 옷을 너무 많이 다 버려가지고 지금 입을 옷도 없다”며 “한강뷰는 거실 이런 데는 아니고 옷방은 와야지 이렇게 멀리서 한강뷰가 보인다. 그니까 한강뷰를 느끼고 싶으면 옷방까지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냉장고도 음식이 별로 없었고 이에 박휘순은 “위장결혼한 거 아니다. 오해 살까봐 그러는 건데 잘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누가 먼저 고백해서 연애했냐는 질문에 박휘순은 “내가 먼저 고백했다. 사귀기까지 한 석 달 걸린 것 같다. 당시 아내가 사회 초년생이라 판단력이 잘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라며 웃었다.
식사도 소박했다. 마트에서 산 반찬 3종과 계란프라이, 김이었다. 박휘순은 “웬만한 사찰음식보다 반찬수가 적다”며 “아침이니까 부담 안 갖고”라고 소박한 식사를 마쳤다.
아내가 주말에 동생 카페에서 일하는데 박휘순이 지하철로 20분 거리의 카페까지 데려다줬다. 지하철을 타서도 박휘순은 빈자리에 어떻게 해서든 아내를 앉히려고 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박휘순은 “2010년도에 MBC 넘어가서 ‘뜨거운 형제들’, ‘나는 가수다’라는 예능도 했다”고 했다. 제작진이 “그때 수입이랑 지금 수입이랑 솔직히 몇 배 차이나냐”고 묻자 박휘순은 “많이 차이가 난다. 8분의 1이다. 그때 나름대로 행복했고 지금도 나름대로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한번도 안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박휘순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와이프가 그때 당시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서 거기서 섭외를 해서 행사 기획 담당자와 출연자로 만났고 자연스럽게 번호를 주고 받았다. 왜냐하면 원천 징수를 해주셔야 될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외모적인 건 없었는데 내면이 되게 착하다. 되게 엄청 노력을 많이 했다. 매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그걸 매일 매일 했다”고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박휘순은 “주식하는데 지금 뭐 마이너스 60.8%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박휘순은 “오전에 활동량이 많았어서 낮잠을 자야겠다”며 낮잠을 3시간이나 잤다. 낮잠을 잔 후 박휘순은 드디어 집에서 나갔고 “산책 겸 아이디어도 구상하고 뭔가 영감을 얻을 만한 그런 거를 생각하면서 걷고 있다”며 한 커피숍에 가서 로또 번호 같은 숫자를 진지하게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휘순은 “주변에서 알아보는 분도 없고 가끔 비둘기가 날 알아봐서 오기도 한다. 아무도 단 한 명도 나한테 다가와서 박휘순 아니냐고 건네는 분도 없고 뭔가 다시 자유를 얻은 거 같아서 너무 좋다. 개그맨 생활 18~19년 했는데 다시 편안하다”고 짠내 가득한 멘트를 했다.
이어 “‘개콘’ 할 때는 아이디어도 내고 회의도 많이 했는데 그게 없으니까 잘 머리를 안 쓰더라. 가끔씩 루틴으로 가는 데가 있다”며 집 근처 PC방으로 가서 게임을 했다. PC방에서 나온 박휘순은 부동산에 가더니 문이 닫혀있자 “가끔 수다도 떨고 그런다”고 했다.
오후 4시 반이 되자 박휘순은 “이제 아내가 퇴근할 때가 됐다. 그러면 같이 저녁 먹고 그러면 이제 오늘 하루가 알차게 마무리 되는 것 같다”며 “아내를 데리러 가고 싶은데 최근 족저근막염이 생겨서 사실은 많이는 못 걷는다”고 밝혔다. 그뒤 박휘순은 아내를 만나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샤워한 뒤 침대에 들어가더니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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