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AG 엔트리, 이미 제출…U대표팀전 패배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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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12명을 제출했지만 향후 교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감독은 "최종엔트리 12명은 이미 제출됐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내부적인 경쟁을 통해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며 "얼마든지 좋은 기량과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교체할 생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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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12명을 제출했지만 향후 교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76–69로 승리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달 월드컵을 앞둔 일본과 5년 만에 가진 평가전이다.
추 감독은 "오랜만에 A매치 경기를 했는데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좋은 리바운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성현이 외곽에서 터뜨린 슛도 우위를 지킬 수 있는 큰 요인이었다"고 했다.
추일승호에 가장 큰 목표는 1년 미뤄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이다. 9월 열린다.
추 감독은 "최종엔트리 12명은 이미 제출됐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내부적인 경쟁을 통해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며 "얼마든지 좋은 기량과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교체할 생각이다"고 했다.
농구대표팀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시리아에서 열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선다.
추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 끝나면 명단을 (최종) 확정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 뛰지 못한 김선형, 오세근(이상 SK), 라건아(KCC)가 계획대로 몸을 만든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선형, 오세근, 라건아는 가벼운 부상이 있어 이날 결장했다. 규정에 따르면, 부상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면서 추 감독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이름값이 있다고 해서 가는 건 아니다"고 못박았다.
최근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학선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후배들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추 감독은 "이틀 동안 경기를 했는데 첫 날은 10점차 이상 패했고, 둘째 날은 30점차 이상으로 이겼다. 방심했다"면서도 "한편으론 이정현(소노)이 잘해서 기분이 좋더다. 경기력은 일관된 게 중요하다. 좋은 교훈을 준 경기였다"고 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중복 발탁된 이정현(소노)은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이날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호쾌한 덩크슛으로 눈길을 끈 하윤기(KT)에 대해선 "지난해에도 같이 했지만 일취월장한 경기력으로 다시 합류한 것 같다. 깜짝 놀랐다"며 "우리 골밑을 지키는 유일한 선수라고 본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상대였던 일본에 대해선 "공간 활용을 잘하고, 슈팅을 장착한 장신 선수들이 많다. 현대적인 트렌드를 잘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외곽을 좀 줬지만 결국 내 철학은 골밑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2차전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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