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대핵' 대치 양상…북, 추가도발 가능성
[앵커]
미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입항 이후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순항미사일을 오늘(22일) 발사하면서 한반도에서 '핵대핵'의 대치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이자 북한의 전승절 70돌인 오는 27일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한미 핵협의그룹, NCG 출범을 앞두고 북한은 핵 위협 수위를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고각 발사하며 사거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미 본토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입니다.
이에 한미는 NCG 첫 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고, 미 해군의 '최강 전력'이자 핵 공격이 가능한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을 공개하며 북한 핵 위협에 맞불을 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외국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군의 전략핵잠수함에 직접 올라 압도적 대응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9일)> "앞으로도 SSBN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사실이 발표된 다음 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북한은,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 뒤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기습 발사하면서 다시 긴장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핵미사일 위협을 갈수록 노골화하는 북한에 맞서 한미가 핵 전략자산 전개로 맞서자 북한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로 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한반도에 '핵대핵' 대치양상이 빚어진 것입니다.
한미 양국과 북한 사이 강대강 대치 속에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오는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핵협의그룹 #순항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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