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감시·경계강화" 서해에 발사한 北순항미사일 세부분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전날인 12일 진행됐으며,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8.24 영웅함'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새벽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비행거리·속도 등 정확한 세부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전날 국방부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정권종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내린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전날 '북 국방상 담화문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기항한 것은 북한이 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을 충족한다고 위협했다. 켄터키함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가 열린 1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후 21일 출항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