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도 크게 감탄한 전성현, 불꽃 슈터 넘어 K-슈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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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전성현이 '불꽃 슈터'라는 애칭을 뛰어넘어 'K-슈터'로 나아가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일전에서 전성현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성현은 KBL에서 누구보다 강한 압박수비를 받으면서도 빠른 타이밍과 정확한 릴리스로 정교한 슈팅을 자랑하는 선수다.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은 전성현의 위상과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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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전성현이 '불꽃 슈터'라는 애칭을 뛰어넘어 'K-슈터'로 나아가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일전에서 전성현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성현은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득점을 터뜨릴 때마다 만원에 가까운 관중으로 가득찬 잠실학생체육관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전성현은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제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함성이 더 크다고) 느꼈다. 더 힘이 났고 많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기운을 받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성현은 KBL에서 누구보다 강한 압박수비를 받으면서도 빠른 타이밍과 정확한 릴리스로 정교한 슈팅을 자랑하는 선수다.
1쿼터 중반 전성현이 교체 멤버로 투입되자 팬들은 열광했다. 전성현은 농구 팬의 기대를 채워줬다. 1쿼터 마지막 1분 동안 강력한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3점슛을 2개 연속 터뜨렸다.
전성현은 2쿼터에도 한 차례 3점슛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 후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던진 중거리슛도 림을 통과했다. 그의 탁월한 슈팅 감각에 농구 팬들을 즐거워 했다.
전성현은 이날 18분 동안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전성현의 활약은 일본을 이끄는 톰 호바스 감독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로 22득점을 기록한 허훈과 함께 전성현을 언급하며 "믿을 수 없는 슈팅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일본을 76-69로 눌렀다.
전성현은 KBL의 간판 슈터다. 지난 시즌 소노 스카이거너스 구단의 전신인 고양 캐롯에서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6득점, 2.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5%를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성현의 활약은 데이원스포츠 구단의 돌풍으로 더욱 진한 인상을 남겼다. 데이원스포츠는 올해 초부터 선수단에게 제대로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떨어진 사기를 팬들의 응원과 지지로 극복하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전성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한 시즌 내내 가드 이정현과 함께 '감동 캐롯'의 열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이 데이원스포츠를 인수하는 10구단으로 확정되면서 전성현은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이 같은 상황이 좋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전성현은 "그렇다. 편안하고 시원하다"며 웃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슈터 전성현이 차지하는 위치는 독보적이다.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은 전성현의 위상과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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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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