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불방망이 내뿜은 하재훈 향한 사령탑의 칭찬 “볼을 보는 타이밍이 좋아졌다”[스경X현장]
김원형 SSG 감독이 복귀전을 무사히 치른 하재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재훈의 달라진 타격에 대해 설명했다.
하재훈은 왼 엄지 손가락 골절로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전반기 14경기에서 타율 0.341 2홈런 7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21일 잠실 LG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등을 기록하며 팀의 후반기 첫 승리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볼을 보는 타이밍이 좋아졌다”며 “비시즌 동안 호주 질롱코리아에 가면서 타이밍에서 자신의 것을 찾은 것 같다. 계속해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좋았고 손가락을 다치기 전에도 좋았다. 볼을 볼수 있는 시간적인 타이밍이 좋아져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카운트 2S-0B에서 대처하는 모습도 좋아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만해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삼진 비율이 높았는데 지금은 컨트롤도 하고 힘이 있으니까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흔히 말하는 바가지 안타라도 나온다. 본인이 어떻게든지 타이밍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보니까 그런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하재훈은 베이스를 두 차례나 훔쳤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재훈이가 도루하는 건 팀에게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과정들”이라며 “무리하게 슬라이딩 하면 걱정되는데 주루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이날도 6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지명타자)-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강진성(1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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