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92건 접수(종합2보)

전원 기자 2023. 7. 22.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곳곳이 '정체불명 국제 우편물'로 몸살을 앓으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총 9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정체가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와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광주 49건, 전남 43건 등 총 9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틀간 광주 49건·전남 43건…경찰·소방, 조사 중
21일 전남 목포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3.7.2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국 곳곳이 '정체불명 국제 우편물'로 몸살을 앓으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총 9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정체가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와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광주 49건, 전남 43건 등 총 9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전날 25건이 접수됐고, 이날 24건이 접수됐다.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0여건이 오인신고로 경찰을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7시50분쯤 광주 서구 유덕동 소재 식당에서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을 신고했다. 이 우편물은 약 1달 전에 배달이 됐고 업주는 이 택배를 열지 않고 그동안 보관해 오다가 다른 지역 사례를 보고 112에 독극물 의심신고를 했다.

또 이날 낮 12시24분쯤 광주시의회 한 사무실로 주문과 관련이 없는 택배가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했다. 해당 택배를 개봉한 결과, 화장지와 공구가 들어있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재난문자 발송 후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인 가운데 오인신고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순천, 무안, 곡성 등 시군에서 4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18건은 경찰에 인계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나머지 25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전날 오후 8시48분과 이날 0시 등 2차례에 걸쳐 의심스러운 우편물은 열지 말고 신고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국제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본인이 외국에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은 경우, 절대 열어보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소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만에서 온 우편물이 배송, 확인한 직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불편 증상을 호소했다.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물질은 무색, 무향의 기체로 파악됐다. 현재 직원들의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해당 물질이 어떤 물질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방과학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