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푸틴 주장'은 사실"…동유럽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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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이동 배치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리들은 이날 소수의 기자단과 만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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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이동 배치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리들은 이날 소수의 기자단과 만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핵탄두가 벨라루스 영토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핵 배치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지하고 있는 동유럽에 큰 위협이 됩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서방은 러시아의 무기가 벨라루스로 이동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한 적이 없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자국 영토에 있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DIA 고위 관리들은 루카셴코가 이 무기들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전적으로 러시아가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또 벨라루스 핵 배치가 세계 핵 지형을 바꾸거나 핵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무기들이 전면 배치된 것이 아니라 저장고에 있을 뿐이고 러시아군 통제하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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