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신림동 칼부림’ 현장 찾은 한동훈 “사이코패스 관리 감독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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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전날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날 오후 3시쯤 수행원 1명을 대동해 현장을 찾은 한 장관은 추모 공간에서 고개 숙여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저녁 업무를 마치고 조용히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 현장을 찾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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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전날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날 오후 3시쯤 수행원 1명을 대동해 현장을 찾은 한 장관은 추모 공간에서 고개 숙여 고인을 애도했다. 한 장관은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유감을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에도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저녁 업무를 마치고 조용히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 현장을 찾았었다. 당시 한 장관은 국가가 피해자를 지키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껴 현장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모(33)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같은 골목에서 다른 행인 3명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폭행 등 전과 3범에다가 과거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는 조씨는 사건 발생 10여분 후인 오후 2시20분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조씨는 피해자 4명과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조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날 중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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