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악천후 단련된 임예택, 생애 첫 챔피언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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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 깜짝 선두로 나선 임예택(25)이 생애 첫 챔피언조 진입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점을 쌓아 중간 합계 34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임예택은 오는 23일 최종 라운드에서 생애 최초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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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리더보드 안 봤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 깜짝 선두로 나선 임예택(25)이 생애 첫 챔피언조 진입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점을 쌓아 중간 합계 34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변형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임예택은 이날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5개 잡아냈다. 2라운드 4위에서 1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예택은 최종 라운드를 1위로 시작하게 됐다.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임예택은 아직 우승은커녕 10위권 안에도 진입해본 적이 없는 선수다. 임예택이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야마하·어너스K 오픈 with 솔라고CC 당시 공동 40위다. 이 때문에 임예택은 오는 23일 최종 라운드에서 생애 최초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임예택은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다. 지난해 임예택은 16개 대회에서 3개 대회만 컷 통과하면서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임예택은 이번 대회 예선을 공동 3위로 통과해 본선에 출전했다.
임예택은 이날 경기 후 K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선두인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혀 몰랐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차라리 몰랐던 것이 다행인 것 같다"며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이유는 긴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긴장을 하게 되면 흐름이 끊길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임예택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출발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챔피언조로 마지막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긴장은 되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겠다. 각오를 새롭게 새우기보다는 최종라운드 1번홀 티샷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임예택은 한때 제주도에서 거주하면서 악천후에 단련된 것이 이날 선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세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제주도로 이주했다. 부모님의 권유였다"며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동안 이런 날씨 속에서 정말 많은 라운드를 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대회 코스가 제주도에 있는 여러 골프장과 비슷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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